새누리당의 기초의원 공천제 폐지 약속 파기와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제 수용 등이 논란을 빚은 가운데 새누리당의 강세 지역인 포항에 무소속 후보들이 출마를 선언,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시민단체 출신 후보와 진보성향 시민운동가들이 도전장을 내밀어 새누리당의 정서를 얼마나 극복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광열(47) 포항급식연대 상임대표는 포항시 아 선거구(연일읍'대송면)에 출마했다. 최 대표는 포항시장 업무추진비 공개행정소송을 진행하고 포항시 최초로 포항시 친환경 학교무상급식지원조례를 직접 발의했으며, 대송면 공단지역 피해주민 우선지원 조례를 제정을 밝히고 나섰다.
특히 포항시 마 선거구(양덕'장성'환여동)에는 3명의 후보가 출마해 과연 누가 주민들의 지지를 받을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먼저 포항경실련 최동수(50) 집행위원장이 경실련 몫으로 출마하면서 무소속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최 전 위원장은 양덕승마장 건립 반대에 나서 양덕동 주민들이 원치 않는 혐오시설 건설을 막아냈다. 당시 승마장 사태와 관련해 경실련은 시민과 합의가 없는 포항시의 일방적인 의사결정을 질타하고, 시의회의 무능함을 비판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승마장 건설 백지화의 주역인 엄정수(45) 전 양덕동승마장건립반대대책위원장도 출마해 최 위원장과 진검승부를 겨룬다. 이 지역은 승마장 건립을 둘러싸고 당시 현장에서 주민 반대를 주도했던 두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다 강영근(46) 포항녹색소비자연대 이사도 이 지역에 출사표를 던지고 표밭을 훑고 있다.
이 밖에 현역인 진보성향의 무소속 후보도 강세다. 포항시 가 선거우(흥해읍)의 박경열(51) 시의원의 4선 도전과 라 선거구(두호'중앙'죽도동)의 복덕규(56) 시의원의 3선 도전이 관심사다. 두 후보 모두 진보성향임에도 지역에서 탄탄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어 당선이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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