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새누리당 출마자들은 택시업계의 경영악화 타개와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 대구 택시 3천여 대 감차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조원진'서상기 국회의원과 이재만'권영진 예비후보(경선 기호순) 등 4명은 대구 총 택시 1만7천9대(2013년 말 기준 개인 1만86대, 법인 6천923대 ) 중 3천여 대를 줄여 택시업계가 처한 경영악화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택시 공급과잉으로 인해 실차율(손님 태우고 이동하는 비율)이 40%대에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 택시 감차만이 유일한 대안이며, 이에 따른 현실적인 감차보상비를 통해 업체는 물론 종사자들의 어려움을 해소 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원진 국회의원은 "지난해 대구시가 실시한 택시 총량 용역조사에서 3천여 대의 감차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 결과를 바탕으로 내가 시장이 되면 감차보상위원회를 구성해 연도별 감차 규모, 감차보상수준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서상기 국회의원은 택시 감차가 필요하다면서도 업계가 봉착한 문제 해결을 위해 외부에서 대안을 찾았다. 그는 "택시업계에 희망을 주고 지역 경제를 함께 살리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이 대구를 찾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대구의 첨단의학 인프라와 공연문화의 융합, 경북 관광명소와의 네트워크 연계를 통해 문제를 풀겠다"고 강조했다.
권영진 예비후보는 "인구 280만 명인 인천시가 택시 수는 1만4천 대이지만 대구는 인구 250만 명에 1만7천 대의 택시가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최대 5천 대의 택시를 감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이 되면 국회와 새누리당을 설득해 현실성 있는 감차보상이 주 골자인 '택시감차특별법'을 만들고, 택시 사용연료의 부가가치세 전액 감면하고 감면받은 부가가치세액은 감차보상으로 재원을 활용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안'을 신설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재만 예비후보는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점진적인 감차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즉각 감차해야 한다'는 다른 세 출마자와 차별화했다. 이 후보는 "현재 마련된 감차보상 재원만으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 택시연료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감면 등 다양한 감차보상 재원 마련을 우선한 뒤 점차 감차 대상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본거리 이용쿠폰제 도입 시행 ▷단거리 전용 택시 도입 ▷장기적 택시공급 총량제 검토 ▷가스 충전소 확대 검토 ▷택시지정 정차장 설치를 통한 이용객 편의 증진 도모 등의 택시 활성화 대책도 내놨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