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정기의 23번째 개인전이 15일부터 20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시실에서 열린다. 김 작가는 두터운 질감을 통해 그림에 생명력을 부여한다. 눈 내린 산을 그린 작품 '겨울여행'을 보면 두껍게 칠해진 하얀 물감이 소담스러운 눈처럼 다가와 눈앞에서 설산을 마주하는 느낌을 받는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백하게 표현하기 위해 자연을 단순화시킨 작품에서 자연이 품고 있는 강인한 생명력이 감지되는 것은 꿈틀대는 붓질의 힘 때문이다. 붓 터치나 색상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기운은 김 작가가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이자 세상과 소통하는 움직임이다. 이런 점에서 그의 그림에는 작가가 받은 감동을 강렬한 색채로 표현한 야수파적인 정취가 묻어난다. 053)668-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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