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파비오 비온디 & 에우로파 갈란테의 '사계'

내달 8일 대구아양아트센터

바이올리니스트 파비오 비온디(Fabio Biondi)가 이끄는 '에우로파 갈란테'(Europa Garante)가 이들을 세계에 알린 대명사와도 같은 비발디 '사계'로 오는 5월 8일 오후 8시 아양아트센터 대공연장을 찾는다.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아양아트센터가 마련한 특별 기획공연이다. 3년 만의 네 번째 내한공연이며 서울을 제외하고 지방 공연으로는 대구가 유일하다.

파비오 비온디는 1961년 팔레르모 태생의 이탈리아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이다. 열두 살 때부터 국제무대에서 활동해온 비온디는 "가장 창의적인 해석으로 바로크 음악에 신선한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역"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비온디는 1990년에 고음악 전문 연주 단체 '에우로파 갈란테'를 결성하고 이끌고 있다. 그는 "늘 똑같은 연주는 생명력이 없다"는 신념으로 에우로파 갈란테를 창단한 뒤 그들과 함께 녹음한 클래식 음반을 100만 장 이상 판매했으며 특히 1990년대 초반에 녹음 된 비발디 '사계'(Opus111)는 그때까지 없었던 참신한 해석으로 선풍을 일으켰다. 비온디는 1992년 맨체스터 음악장서관에 보관돼 있던 비발디의 필사본을 토대로 새로운 '사계'를 선보였는데 이 필사본은 다른 연주자들이 사용했던 암스테르담 출판본에 비해 실험정신과 자유로움이 훨씬 더 풍부하게 표현돼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비발디의 '현과 콘티누오 악기를 위한 신포니아 G장조', 오페라 '그리셀다'와 '테르모돈강의 헤라클레스' 서곡,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등을 연주한다. VVIP석 11만, VIP석 9만, R석 7만, S석 5만, A석 3만원. 053)230-3311, 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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