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열 초대전 '꽃과 열매가 있는 나무'가 5월 2일부터 30일까지 이상숙갤러리에서 열린다.
탐스러운 과일이 주렁주렁 열리는 농원 풍경을 주로 그리는 이 작가의 작품을 보면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두드리고 깨는 소리가 요란한 실험실을 연상시킨다. 던지듯 찍어 바르고 으깨듯 휘저은 격정적인 붓질이 화면을 휩쓸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작가는 이처럼 화면을 수식하기보다 구성하는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이를 통해 이 작가는 추상화의 발상을 구상화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구축한다. 작가는 단순히 나무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캔버스에서 나무를 키운다고 말한다. 비록 그가 키우는 것은 나무의 이미지에 불과하지만 밭을 갈고 씨를 심고 비료를 주는 농부의 마음으로 그림 속 나무를 키우고 돌본다는 것.
이 작가의 작품에는 풍요로운 열매만 있는 것이 아니라 화려한 꽃들도 피어 있다. 금세 피고 지는 꽃이 한철의 아름다움을 웅변해 준다면 열매는 지속적인 아름다움을 대변해 준다. 뜨거운 뙤약볕과 세찬 바람을 이겨낸 열매의 결실은 나무의 생애가 헛되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마찬가지로 캔버스에서 나무를 키우는 일은 이 작가의 작업이 헛되지 않음을 상징한다. 053)422-8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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