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삽화 같은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작가 마유카 야마모토 개인전이 다음 달 11일까지 갤러리제이원에서 열린다.
마유카 야마모토는 나라 요시토모와 무라카미 다카시로 대표되는 일본 팝아트 1세대를 잇는 2세대 선두주자로 평가 받고 있는 작가다. 그녀의 작품에는 어김없이 동물 분장을 한 아이가 등장한다. 아이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다 파스텔톤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녀의 작품은 부드러운 느낌과 함께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에 따라 작품을 본 첫 인상은 따뜻함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마유카 야마모토의 작품에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겉모습 속에 감추어진 유년기의 상처와 원초적인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그림에 등장하는 아이 얼굴은 핏빛 하나 없이 창백하다.
작가는 결혼 후 임신하면서 자신의 유년시절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이유를 알 수 없었던 유년기의 상처와 원초적인 공포감을 더듬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신체적'심리적인 변화에서 나오게 된 결과물이 동물 모양의 옷을 입은 아이 모습이다. 동물 모양의 옷을 입은 그림 속 아이는 작가의 어린 딸이자 작가 자신의 유년기 초상이며 나아가 우리가 잊고 있었던 자화상이다. 마유카 야마모토는 "처음 작품을 보면 단지 귀여운 어린아이가 동물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관람객들이 무언가 이상한 감정을 느끼고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를 원한다. 이는 미묘한 두려움과 아련한 슬픔이 충돌하는 공간을 작품 속에 구현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053)25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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