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언어재활과는 말더듬, 부정확한 발음, 탁한 음성 등으로 고민하는 성인들을 위한 무료 성인언어치료실습실을 운영한다. 전국의 40여 개 대학 언어재활과 중 성인 전문 언어치료실습실을 갖춘 곳은 대구보건대가 유일하다.
대학 본관 612호에 위치한 치료 실습실은 다차원 음성측정기(MDVP'Multi dimensional voice program), 비음측정기(Nasometer), 음성기능분석기 (AerophoneⅡ'Voice function analysizer)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 환자와 치료사가 최적의 조건에서 일대일 상담을 진행할 수 있으며, 재학생들은 원-웨이 미러(한쪽으로만 보이는 유리)를 통해 실습실 바깥에서 치료 장면을 보며 학습할 수 있다.
환자 치료는 전공교수 5명은 진단과 평가로 이뤄지며, 3학년 재학생들은 전담 치료사로 활동한다. 전공교수는 치료과정 기간 밀착지도를 하고 1, 2학년 재학생들은 치료과정을 보며 학습한다. 환자 치료와 학생 실습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언어재활과는 지난 1주일 동안 현수막 등을 통해 홍보 활동을 한 결과 재학생을 포함한 12명이 치료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언어재활과는 최대 30명까지 신청을 받은 후 5월부터 진단 평가를 하고 6월부터 본격 치료를 할 예정이다. 치료 시간은 보통 주 2일, 매회 1시간씩이다.
이 학과가 치료실을 연 이유는 언어상의 문제가 있는 성인들이 치료방법을 몰라 방치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또 지난 10년간 600명의 아동을 무상 치료한 노하우가 성인 치료실을 여는데 한몫했다.
언어재활과 학과장 김시영(44) 교수는 "언어문제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성인들이 많지만 치료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아동치료실에다가 성인치료실까지 운영하면 더 힘이 들겠지만, 재학생들과 교수, 실습조교 등 모두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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