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선거를 위한 새누리당 후보 경선을 앞두고 지역구 강석호 국회의원의 이중 플레이(본지 4월 15일 자 6면 보도)가 반강(反姜'강 의원 반대) 여론으로 불거지고 있다.
이때문에 강 의원은 이달 20일 새누리당 군수 후보 경선 주자인 A예비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경선에서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도의원과 군의원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이들이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뤄진 개인적 판단"이라고 해명했다.
A예비후보 운동원들이 "그들뿐 아니라 당직자 및 읍'면'동 책임자들까지 특정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누가 봐도 강 의원의 의중이 들어갔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강하게 항의하자 강 의원은 "문제가 있다면 주의조치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군민들은 "강 의원의 중립 천명과 지시가 여태껏 제대로 실현된 적이 있느냐"며 믿지 않는 분위기다. 그동안 언론과 예비후보들에게 거듭 중립을 공언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강심은 누구에게 있다'는 말이 더욱 확산일로에 있다.
강 의원의 선거를 계속 도왔다는 영덕 노인회 한 관계자는 "군수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국회의원 선거를 대비해야 하는데 도대체 강 의원은 어떻게 판단하는지 의문스럽다. 2선 국회의원을 하며 뚜렷한 결과물을 만들어 놓은 것이 없다"며 "강 의원의 이중 플레이로 경선의 중립성이 훼손돼 강 의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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