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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미세먼지·황사 자료 공유한다

대구서 환경장관회의 열려

제16차 한
제16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가 28일 대구엑스코에서 개막된 가운데 김범일(왼쪽부터) 대구시장 주최로 열린 환영만찬에서 이시하라 노부테루 일본 환경성 대신(장관), 리 간지에 중국 환경보호부 부부장(차관),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99년부터 매년 한'중'일 3국이 교대로 개최하는 환경장관회의는 황사, 미세먼지, 대기오염, 해양오염 등 동북아 지역의 환경문제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우리나라와 중국은 대기오염물질 관측자료를 공유하고 대기오염 예보모델을 공동 연구하는 등 초국가적인 대기오염 문제 대응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2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6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중국 리간제 중국 환경보호부 부부장과 이시하라 노부테루 일본 환경성 대신을 만나 각각 양자회담을 했다.

중국과의 양자회담에서는 2003년 제정 후 약 10년 만에 개정되는 '한'중 환경협력 양해각서(MOU)' 개정(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은 대기 분야 협력 조항을 개정해 '대기오염물질 관측자료 공유' '대기오염 예보모델 공동연구' '과학기술 인력 교류' 등 월경성 대기오염 문제 대응을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의 국립환경과학원과 중국의 국가모니터링 센터를 사업 추진을 위한 양국의 책임기관으로 지정했다.

일본과의 양자회담에서는 관측자료의 공유를 비롯한 대기 분야의 협력 방안과 한'일 철새보호협정 체결에 대해 논의했고, 2020년 이후 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한 양국의 의견도 교환했다.

윤 장관은 "한'중'일은 미세먼지 등 월경성 대기오염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번 양자회담에서 합의된 협력사업의 추진이 동북아 대기질 개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는 동북아 지역의 환경 분야 최고위급 관계자가 만나는 자리로 1999년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시작돼 매년 3국이 교대로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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