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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남미 원주민들과 함께 '더 낮은 곳으로'간 가브리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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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의 명화 '미션' 3일 오후 11시 방송

1750년대, 용병이자 노예상인 멘도사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식민지의 경계선에 위치한 산 미겔 선교회 근처에서 원주민들을 잡아 팔며 생활한다. 하지만 동생 펠리페가 자신의 연인 카를로타와 사랑에 빠지면서 동생과 연인의 배신에 이성을 잃은 멘도사는 결투 끝에 동생을 죽이고, 죄책감을 이기지 못해 선교원 안에 틀어박혀 식음을 전폐한다. 멘도사를 다시 세상 밖으로 끌어낸 것은 폭포 위 고지대의 원주민들과 함께 새 선교회를 세우고 있는 신부 가브리엘. 멘도사는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예수회 수도사로 거듭난다. 하지만 가브리엘과 멘도사의 선교회 설립은 곧 정치적 문제에 맞닥뜨려 선교회 폐쇄 명령을 받지만 이를 거부한다. 결국 쳐들어온 스페인과 포르투갈 연합군을 맞아 멘도사와 과라니족은 격전을 치르지만 처참하게 패하고, 십자가를 들고 행진하던 가브리엘 역시 총탄에 맞아 숨진다.

1750년 마드리드 조약을 배경으로 벌어진 실화를 다룬 이 작품은 유럽 강대국 사이에서 처절하게 짓밟혔던 남미 원주민들의 수난을 그린다. 교회가 제공했던 마지막 피난처까지 빼앗기고 난 후, 유럽인들의 연합 공격에 맞서 치열하게 저항하다가 거의 몰살당한 과라니족의 운명은 유럽 제국들의 정치적 계산에 따라 갈가리 찢기고 약탈당했던 남미의 역사를 축약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아카데미 촬영상을 거머쥔 촬영감독 크리스 멘지스의 영상과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에 올랐던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이 인상적이다.

롤랑 조페 감독은 1984년 '킬링 필드'로 데뷔한 뒤 '미션'(1986), '멸망의 창조'(1989), '주홍글씨'(1995), '굿바이 러버'(1998)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러닝타임 1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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