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7월 개장을 목표로 조성 중인 낙동강 최북단 '개목나루'(견항진'犬項津)에서 운항할 황포돛배의 명칭 공모에 나섰다.
1608년(선조 41) 편찬된 경상도 안동부 읍지인 '영가지'(永嘉誌)에 따르면, 원래 개목나루가 있던 위치는 법흥동 임청각 앞이었다. 하지만 안동시는 원래 나루터 위치에서 낙동강 상류 쪽으로 2㎞쯤 떨어져 있는 야외민속촌 주변에 나루터를 복원하기로 했다. 이곳에 나루문화 체험촌을 조성해 낙동강 상류 강 문화를 재현할 계획이다. 나루터와 함께 전통찻집, 체험관, 야외무대 등이 설치됐다.
아울러 나룻배 체험을 위해 목선인 황포돛배를 제작하고 있다. 황포돛배는 누런 포를 돛에 달고 바람의 힘으로 어업이나 물자를 수송하던 배로 한국 대부분 돛배를 말한다. 개목나루에 운항할 황포돛배는 길이 14.5m, 폭 3.0m로 탑승인원은 13명이다. 개목나루에서 출발해 월영공원~월영교~진모래~임청각 등 역사가 녹아있는 안동호 보조호수 약 4.0㎞ 정도를 순회하게 된다.
안동시는 7월 초 개목나루 개장과 함께 다양한 체험거리를 마련하고, 7~8월에는 야외공연장에서 고택 뮤지컬 '퇴계 연가' 상설공연도 추진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개목나루가 문을 열면 호반나들이길과 월영교, 안동민속박물관, 한자마을, 안동문화관광단지 등과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숙박시설까지 갖춘 명품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황포돛배 이름 공모는 11일까지 안동시청 홈페이지(www.andong.go.kr) 자유게시판이나 우편(안동시 전통산업과), 팩스(054-840-5809)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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