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원화 강세에 비상 걸린 수출업체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최근 원화 강세가 심상치 않다. 상당수 수출기업은 채산성이 나빠지고 있다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손익분기점을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경기는 둔화하고 있다. 그 영향으로 중국에 대한 수출 증가세는 올해 들어 한풀 꺾인 모습이다.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내수 위축이 우려되는 가운데 환율 하락세와 대 중국 수출 둔화세가 지속하면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원화 강세에 수출기업 어떻게 하나

한국무역협회가 8∼12일 340개 수출기업(대기업 30개, 중소기업 310개)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8.5%가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채산성이 악화했다고 답변했다. 28.2%는 채산성이 나빠지면서 수출 물량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기업이 제시한 손익분기점 환율은 달러당 평균 1,045원이다. 적정 이윤이 보장된다는 환율은 달러당 평균 1,073원이다.

13일 원'달러 환율은 1,022.1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2008년 8월 7일(달러당 1,016.5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출기업들의 손익분기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주로 가격을 무기로 해외시장에서 경쟁하는 일반기계, 섬유제품이 받는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수입 원자재의 원가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철강, 석유화학 부문은 다소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세로 연평균 환율이 1,028.5원을 기록하면 올해 경제성장률을 0.21%포인트 끌어내릴 것으로 추정했다

◆대중 수출 '경고등', 하반기 이후 점진회복 기대

지난해 중국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26.1%를 차지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는 중국 시장을 낙관하기 어렵다.

중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은 올해 1분기 3.0%로 작년 2분기 12.5% 이후 4분기 연속 둔화했다. 올해 1∼4월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가운데 중국 비중은 24.9%에 머물렀다.

코트라(KOTRA)는 중국 정부의 개혁 정책과 산업 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경기 둔화로 수입 수요가 줄어든 것을 대중 수출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중국 내 경쟁 심화와 가격 하락 등으로 디스플레이, 석유제품 등 대중 수출 주력제품이 부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코트라는 하반기 이후 대중 수출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세계 경기회복세로 중국의 수출과 내수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이 경제 성장 목표(7.5%)를 달성하기 위해 내수진작 정책을 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노경석 기자'연합뉴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대구시장 공천 과정에서 현역 중진 의원 컷오프와 공천 잡음이 이어지며 당내 반발이 커지고 있다. 리얼미터...
정부가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 최고가격제를 시행했음에도 일부 주유소에서 가격 인상이 발생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유소 가격 변동을 ...
한 네티즌이 현관문 앞에 택배 상자가 20개 쌓여 문을 열기 어려운 상황을 공유하며 택배 기사와 소비자 간 배려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 확보를 위해 중국의 협조를 압박하며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의 연기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