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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 공평주차장 도로, 차·행인 뒤엉켜 주말마다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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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2'28공원 동편 이면도로가 양방향으로 드나드는 차량 때문에 차량정체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24일 오후 2'28공원 동편 이면도로. 차를 몰고 국채보상로에서 2'28공원을 끼고 돌아 다시 이곳으로 들어서자 국채보상로로 나오려는 차량과 동성로로 진입하려는 차량 20여 대가 뒤엉켜 있었다. 폭이 10m 남짓한 도로변에는 불법 주정차 차량까지 더해져 보행자가 차 사이를 비집고 걸어야 했다. 주차된 차가 도로 폭을 좁히는 바람에 극심한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 구간 중간쯤엔 공평주차장이 있어 이곳에 주차하고자 길게 늘어서 기다리는 차까지 있어 통행을 더욱 어렵게 했다. 운전자들은 지체에 신경이 곤두서 끼어들기 등 얌체 운전자가 나타나면 경적을 울려 소음도 이만저만 아니다.

좁은 길 때문에 운전자는 차 사이를 비집고 다니는 보행자가 눈에 거슬렸고, 보행자는 불법 주차한 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 사이를 피해 다녀야 하니 운전자들을 향해 짜증이 더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날 이곳에서는 보행자가 차 사이드미러에 부딪혀 운전자와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 골목에 있는 식당 직원은 "사람은 쉴새 없이 다니는데, 별도의 인도가 없다 보니 운전자와 보행자 간 다툼이 자주 일어날 뿐만 아니라 특히 휴일에는 이 골목이 주차장화 되다시피 한다"고 했다.

반면 2'28공원을 사이에 두고 100m가량 떨어져 있는 서편도로는 주말과 휴일에도 비교적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진다. 이곳은 국채보상로로 나오는 차량만 이용할 수 있는 일방통행이어서다. 동편에는 없는 인도까지 있어 운전자와 보행자 간 시비도 없다.

이 때문에 주변 상가들과 운전자들은 동편도로의 혼잡을 해결하려면 서편처럼 일방통행을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편도로를 양방향으로 놔둘 게 아니라 동성로 안으로 진입하는 차량만 다닐 수 있게 하면 한결 소통이 원활해질 것이라는 것.

이 도로를 자주 다닌다는 박정현(31) 씨는 "심지어 동편도로가 폭도 더 좁은데 왜 이곳이 양방통행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인도가 없어 보행자가 도로 한가운데로 걸어다니기도 해서 항상 긴장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시 교통국 관계자는 "양방이냐 일방이냐는 경찰청과 협의를 거쳐 결정하는데, 동편도로가 양방통행으로 혼잡과 보행자 불편이 있는 만큼 이를 조사해 개선책이 있는지를 찾아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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