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포항 대보항에 조성된, 세계에서 가장 긴 160m 트릭아트 바닥화(본지 5월 28일 자 10면 보도)가 만들어진 지 일주일 만에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작은 포항시청 페이스북이었다. 포항시 홍보담당관실에서 지난달 27일 대보항의 신기한 트릭아트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진이 올라오자마자 게시글이 거미줄처럼 온라인으로 공유되기 시작했다. 이날 하루에만 12만 명이 게시물을 봤고, 200여 명이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공유했으며, 3천여 명이 '좋아요'를 누르고 1천2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평소 포항시청 페이스북 게시물을 보는 사람이 1천500명 정도임을 감안하면 가히 폭발적인 반응이다. 페이스북 게재 후 바로 다음 날, 대보항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삼삼오오 짝을 지은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날 하루 100여 명의 관광객이 대보항을 찾았다.
대보항에 직접 가본 관광객이 트릭아트 사진을 올리자 "이번 여름에는 포항으로 가자"는 댓글이 줄지어 달렸고, 다양한 포즈로 찍은 사진들이 인터넷을 장식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시청 페이스북을 운영한 이래 이처럼 폭발적인 반응은 처음이다. 앞으로도 포항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멋진 모습을 알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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