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여름 패션 코디] 패션 소품

화려한 선글라스·날렵한 샌들·왕골 모자 대세

초여름 패션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소품이 필요하다. 내리쬐는 햇빛을 가리기 위해 모자도 필요하고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도 있어야 한다. 패션의 마지막 완성은 샌들이다.

◆선글라스

올여름 선글라스는 더 밝고, 화려하고, 강렬해지고 있다. 평범한 검정 뿔테 대신 시선을 확 잡아끄는 형형색색의 선글라스가 인기다. 안경테는 총천연색이다. 오렌지, 퍼플, 옐로 등 톡톡 튀는 원색을 쓰거나 여러 가지 색상을 조합한 테가 많다. 렌즈도 테 못지않게 화려하다. 지난해부터 유행을 주도해온 미러렌즈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미러렌즈는 겉면을 코팅 처리해 마치 거울처럼 비치는 렌즈를 말한다.

대구백화점 잡화매장 관계자는 "안경테뿐 아니라 렌즈에서도 화려하고 강렬한 원색을 사용해 힘찬 에너지를 표현한 제품이 많이 나와 있다"고 했다.

피부 톤이 밝고 환한 사람은 밝은 원색이나 살짝 색깔이 들어간 컬러 렌즈를 쓰면 고운 피부를 강조할 수 있다. 노란기가 도는 피부는 갈색 계열을 쓰면 화사해 보이면서도 매력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피부 톤보다 약간 어두운 갈색 선글라스는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한다. 피부가 까무잡잡한 편이라면 검정이나 카키톤의 렌즈와 진한 색 프레임이 잘 어울린다.

김진호 씨는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유행 스타일과 함께 자신의 얼굴형과 피부 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했다. 동그란 얼굴은 각이 진 사각형 선글라스로 포인트를 주면 멋스럽고, 얼굴이 좀 갸름해 보이고 싶다면 템플(안경다리)이 안구 중간보다 높이 있는 디자인을 고르면 된다. 이마가 넓고 턱이 좁은 역삼각형 얼굴은 넓은 이마를 가릴 수 있는 타원형이나 원형이 잘 어울린다. 김 씨는 "각진 사각 얼굴이라면 타원형 계열이나 양끝이 살짝 올라간 캣츠 아이형 선글라스가 어울린다. 단 선글라스의 무게 중심이 하단부에 있으면 시선을 턱으로 집중시키므로 피하는 게 좋다"고 했다.

◆샌들

옷차림이 짧아지면서 각선미는 물론 전체적인 스타일을 잡아주는 여름패션의 필수 아이템이 '샌들'이다. 올여름은 '스트랩 샌들'이 대세다. 날렵한 스트랩으로 발목을 잡아 주는 발목 스트랩 샌들과 발등을 감싸줘 끈을 엮은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글래디에이터 샌들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끈으로 연결된 스트랩 샌들은 개성 있는 스타일을 완성해주는 아이템으로 어떠한 의상에도 잘 어울린다. 올해 스트랩 샌들은 힐은 조금 더 두껍게, 플랫폼은 조금 더 높게 연출해 발끝부터 발목까지 전체적으로 더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와 안정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대구백화점 심소연 씨는 "스트랩 샌들은 발등이 드러나 클래식하면서 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찾는 이가 많다"고 했다.

◆모자

자외선을 막기 위해 여성들이 연령에 관계없이 공통되게 고르는 것이 바로 창이 넓은 모자이다. 햇빛을 잘 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옷과 잘 매치되고 휴대하기 간편하고 보관하기 편한 모자를 선호한다. 올해 가장 인기 있는 모자는 왕골로 만든 모자다. 왕골 모자는 세탁기를 사용할 수 있는 천연재질이나 드라이클리닝을 하기 어려운 재질로 되어 있어 되도록이면 깨끗하게 쓰는 것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멀티스카프

일명 버프라고도 불리는 멀티스카프는 목도리, 스카프, 헤어밴드, 비니모자, 두건, 마스크, 방한모 등 다양하게 사용되는 멀티 패션 아이템이다. 소재는 마이크로피버로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 초극세사로 만든다. 원단이 매우 얇고 가벼우며 일반면보다 신축성이 뛰어나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외부의 습기와 냉기를 차단해주고, 땀과 수분 등을 배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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