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님이 베푼 은혜 끝까지 잊지 않겠습니다."
배태영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의 5일 '마지막 강의'에 배 교수와 각별한 사제지간인 김희국(대구 중남구·경북대 행정학과 77학번·사진 왼쪽)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예고 없이 등장해 사제 간의 훈훈한 정을 나눴다.
이날 마지막 강의는 정년퇴임을 앞둔 배 교수를 위해 경북대 행정학부(학부장 최희경)가 마련한 행사였다.
김 의원은 "어려운 가정형편에 힘든 학창 시절을 보냈는데, 배 교수님이 많은 지도편달을 해주셨다"면서 "특히 본가가 있는 경북 의성까지 교수님이 찾아와 학업을 독려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회고했다. 김 의원은 "이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첫발을 내딛고 국토부 차관까지 오를 수 있었다"고 했다.
배 교수는 "마지막 강의가 있던 날, 많이 아끼는 제자인 김 의원이 예고도 없이 찾아와 너무 놀랍고 기뻤다"면서 "김 의원은 학창 시절에도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는 신중하고 똑똑한 제자였다. 국회의원이 돼서도 지역민들의 삶을 잘 어루만질 수 있는 의정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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