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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편지] 임플란트도 보험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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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건강보험 정책심의위는 7월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시술에 대해 두 개까지 50%의 건강보험 지원이 이루어진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2015년 70세, 2016년 65세로 점차 적용 대상을 확대키로 한다고 했다.

임플란트란 노화나 충치, 외상 등으로 잃어버린 치아 자리에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나사 모양의 인공물(픽스처)을 심는 시술이다. 상실된 치아 잇몸 뼈에 티타늄 지지대를 심은 뒤 치아 형상의 보철물을 씌우는 것이다.

우리 인체는 몸 안에 다른 물질이 들어오면 이물질작용(foreignbody reaction)을 해서 밀어내는 습성이 있는데 티타늄재질이 이 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뿌리 대용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1980년대만 해도 임플란트 시술은 아주 드물었고, 가격이 고가여서 일반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임플란트를 하신 어르신들은 우스갯소리로 "내 입 안에 고급자동차 한 대를 넣고 다닌다"는 말로 재력을 과시하곤 했다.

35년이 지난 지금, 임플란트 시술에 보험적용을 해준다고 한다. 시술비용의 반값이 보험에 적용된다면, 노인 환자들의 임플란트 부담액은 60만원 정도다. 물론 인공 뼈 이식 등 별도의 비용이 추가될 수는 있지만 예전과 비교하면 많이 저렴해졌다.

이제 보험이 적용되면 어느 치과나 가격은 일정해지는 것이고, 좋은 치료 결과를 제공해 줄 치과를 결정하는 문제가 남는다. 임플란트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부족한 환자 입장에선 모험을 할 수밖에 없다. 시술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일단 의사를 잘 만나야 한다. 임플란트 시술은 수술을 병행해야 하는 만큼 치과의사의 시술 능력이 치료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치과 의사의 숙련도와 노하우에 따라 임플란트의 성공 여부가 갈리기 때문에 의사의 경력, 시술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게 좋다.

임플란트도 틀니도 보험이 되는 시대가 되니까 한편으론 자기 치아의 귀중함이 간과될까 걱정이 된다. 좋은 치료를 싸게 할 수 있다고 해도 자기 치아만은 못하다는 전제하에 치아를 관리하고 예방에 더 집중하는 게 현명한 태도다. 나이가 들수록 치아는 지속적으로 나빠지기 마련이다. 치료비가 싸졌다고 좋아하기보다는 치료를 안 할 수 있는 상태로 자기 치아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이희경 영남대병원 치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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