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불치병·노환 환자 병구완 가족들 고통 줄일 방안 찾아야

치유가 불가능한 노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이나 불치병으로 사경을 헤매는 가족을 완치시켜보겠다고 불철주야, 동분서주하노라면 환자가 고통을 겪는 것은 물론 가족들도 정신적'육체적'금전적으로 말로 다 할 수 없는 어려움을 당한다.

차라리 법적인 절차를 제대로 밟고 예의범절을 갖춰 존엄사를 선택하는 것이 순리가 아닐까 싶다. 그 길이 고통 속에서 괴로워하는 분들에게 차라리 효와 예를 다 행하는 길이지 싶다.

종교를 가졌으면 기도나 종교의식으로, 종교가 없으면 조상분들께 고한다든지 어떤 예를 갖춰 실행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을 진료하고 치료를 해 보겠다고 재산을 탕진하고 가족들은 가족들대로 고통에 시달리지만 결국 환자가 세상을 뜨고 나면 모든 노력도 허사다.

살아남은 유족들의 고통은 말로 다 할 수 없다. 그래서 환자 본인의 요청, 의료인의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진단, 법조인의 입회, 가족의 동참 등 4자의 동의로 예절을 지켜서 존엄사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박지규/대구시 수성구 천을로 131길 매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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