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윤성환 6연승 질주…두산과 3연전 위닝 시리즈

삼성 윤성환이 15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와의 대구 홈 3연전(6∼8차전)을 위닝시리즈(2승1패)로 이끌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로써 삼성은 두산과의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5패를 기록, 어느 정도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15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8차전에서 오랜만에 투타의 조화로 3대1로 승리했다. 선발 등판한 삼성 윤성환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6연승을 내달렸다. 2회초 두산의 4번 타자 칸투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이 옥의 티였다. 7회초에는 홍성흔'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2'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타선에선 채태인이 3회말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 4회말에는 최근 타격감이 좋은 나바로가 안타를 치고 나간 이지영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2루타를 쳐 1점을 더 보탰다.

앞서 삼성은 14일 두산전에서는 9회말 김상수의 끝내기 안타로 7대6으로 짜릿하게 승리했다. 김상수는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를 쳤다. 3회초 선발 장원삼이 허리 통증으로 물러나면서 일찍 등판한 차우찬은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근 야구 센스로 삼성에 신바람을 불어넣는 박해민은 선발 1루수 겸 1번 타자로 출전해 5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6대5로 앞선 9회초 마무리에 나선 삼성 임창용은 오재원'칸투에게 안타를 얻어맞고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낳았다.

한편 지난 주말 경기에서 NC는 한화를 10대2, 11대2로 이틀 연속 대파했다. 롯데와 KIA, SK와 LG는 1승1패를 나눠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