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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 차관 출신 의성 군수…공직사회 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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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차관을 지낸 김주수(62) 의성군수 당선인의 업무보고가 의성군 공직사회에 긴장감과 함께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김 당선인은 인수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하지 않은 대신 이달 11일부터 주말까지 의성군종합복지관에서 각 부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의성군은 당초 부서별로 30분간 업무보고를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김 당선인은 업무보고를 통해 공직사회의 최대 관심사인 인사 문제와 관련, 연공서열을 타파하고 능력 위주의 인사를 하겠다고 언급한 데 이어 의성군 공무원들의 청렴도에 대해 물었다고 한다.

김 당선인은 이 외에도 지역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질문들을 던지고 간부들이 이에 답변하면서 보고시간은 3시간 이상으로 늘어났다. 첫날부터 김 당선인의 예상치 못한 질문들이 쏟아지면서 업무보고 시간은 길어지고 대기하던 공무원들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업무보고를 앞둔 일부 간부들은 늦은 밤까지 꼼꼼하게 자료를 챙기는 등 공부하는 모습들도 연출됐다. 민선 이후 좀처럼 보기 힘든 현상들이었다.

이를 두고 공직사회 일각에서는 '공무원들이 긴장하고 있다' '모처럼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 같다"는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또 다른 분위기도 감지된다. "지방자치단체 구성원들이 중앙부처에 비해 역량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 모든 것들은 공직사회가 긴장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김 당선인은 농림부 차관과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사장 등을 거치면서 군민들에게 농업과 유통 등에선 탁월한 능력을 갖춘 인물로 비치고 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 경선과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을 터이고, 선거를 치르면서 다양한 공약들도 제시했을 것이다.

김 당선인은 앞으로 열심히 일하는 공직사회 풍토를 조성하고, 다양한 정책들을 개발해 의성을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농촌으로 만들어야 한다. '농림부 차관보다는 의성군수로 이름을 남기고 싶다'는 김 당선인의 소망이 의성군민들의 가슴 속에 아로새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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