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 피플] 치맥축제 조직위장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대표

대구는 치킨산업 원조…치맥축제 국제화 가능성 충분

2014 대구치맥페스티벌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대표는 대구치맥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키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4 대구치맥페스티벌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대표는 대구치맥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키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는 명실상부한 국내 치킨브랜드의 산실입니다. 앞으로 대구치맥축제가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호식(60) 호식이두마리치킨 대표가 다음달 열리는 2014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대구시민들의 사랑 덕분에 호식이두마리치킨이 성장할 수 있었다. 조직위원장 제안을 받고 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장서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1999년 대구에서 개업한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지난해 11월 가맹점 700호점(올해 6월 현재 760호점)을 돌파하며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신화'로 자리매김했다.

'두 마리 치킨'의 원조로 대구에서 전국 기업으로 발돋움한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본사를 대구(달성군 논공읍)에 두고 있을 정도로 치킨에 대한 자부심이나 지역에 대한 애정이 크다. 그는 지난해 대구치맥 축제에서 호식이두마리치킨 부스를 운영해 거둔 1천100여만원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돕기에 내놨다.

그는 치맥축제가 대구에서 열리기 때문에 성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대구와 치킨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전국 각지에서 치킨 프랜차이즈 도전이 있었지만, 유독 대구에서 시작한 치킨 업체들이 성공했어요. 대구 사람 특유의 열정이나 경영 능력, 대구의 '기(氣)'를 받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세 가지에 주안점을 뒀다고 했다. 첫째는 대구 치킨 산업의 위상을 관람객들에게 알리고, 즐기는 축제로 만든다는 것이다. 월드컵의 열기를 축제로 이어와 대구 하면 치킨을 연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둘째는 안전이다. 주최 측인 (사)한국식품발전협회 측은 올해 대구치맥축제 장소를 야구장과 그 일원으로 넓히고, 관람객도 최대 10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찰뿐 아니라 민간 보안요원들을 축제 현장에 대거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은 세계적 축제로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하는 일이다. 최 대표는 지난 5월 중국 프랜차이즈 업계 초청으로 현지 박람회에 참가해 호식이두마리치킨 부스를 설치했더니 하루 50~60여명이 가맹 상담을 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그는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장래에 독일 뮌헨이나 중국 칭다오 맥주축제처럼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최 대표는 이런 마음을 담아 대구치맥축제를 홍보하며 시내를 누빌 수 있는 대형버스를 23일 한국식품발전협회에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2014대구치맥페스티벌은 다음달 16~20일 대구 두류공원 야구장 일원에서 열린다. 치킨브랜드 업체와 국내외 맥주업체들이 참여해 축제 관람객에게 치킨과 맥주 일정량을 무료로 제공한다. 1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아이돌 가수 초청공연, 유명 DJ와 함께하는 치맥파티, 모터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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