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불쌍하고 안쓰럽게 쳐다보지 말라" 뭉클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이 누리꾼들을 먹먹하게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 생존학생들이 학교에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22일 '우리는 단원고 2학년 학생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부탁의 글'이 게재되었다.

생존 학생들은 "사고가 일어난 지 두 달이 넘은 지금 사람들은 이제 저희가 괜찮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아직도 함께 빠져나오지 못한 친구들을 생각할 때마다 먹고, 자고 웃고 떠드는 모든 일들이 죄짓는 일 같습니다." 라는 등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또한 "괜찮으냐고, 힘내라고, 고맙다고, 아무것도 말하지도 묻지도 말아 주세요. 불쌍하고 안쓰럽다고 생각하는 시선과 이상한 시선으로 보지 말아 주세요. 어딜 가든 집중되는 시선에 학교로 돌아가는 것이 두렵기도 합니다"라며 솔직한 심경도 전했다.

마지막에는 '우리가 학교에 돌아갈 때 두려운 것들'이라는 항목을 통해 "사람들이 단원고 학생이라고 아는 척하는 것이 너무 싫어요" "웃고 싶을 때도 있지만 오해할까 봐 웃지를 못하겠어요" "단원고를 기자출입금지구역으로 만들면 좋겠어요" 등 다양한 요청 사항이 담겨 있다.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학생들이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미안했을까"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이제는 학생들이 학교를 잘 다닐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한 일인 듯"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단원고 학생들 모두 힘내세요"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오죽 하면 이런 글을 써서 올렸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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