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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혁신도시·텍폴 아파트 수요, 국가산단 분양 영향 줄까

하반기부터 반도유보라 등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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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구지면에 조성 중인 \'대구국가산업단지\'가 혁신도시, 테크노폴리스 등에 이어 대구 분양의 태양으로 떠오르고 있다. 매일신문DB

대구혁신도시,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신도시 아파트 분양의 열기가 국가산업단지로 이어질지 업계와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반기에 달성 국가산단에는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 아파트 단지 분양을 시작으로 1단계 6개 단지, 2단계 2개 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는 등 대구 분양의 또 다른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국가산단 분양 시장 밝아

대구국가산단은 규모면에서 대구테크노폴리스보다 130만㎡ 정도 더 크다. 하지만 공동주택규모는 8개 단지 7천여가구에 불과하다. 달성 2차 주거단지 3천여가구를 포함하더라도 대구국가산단 배후 공동주택은 1만여가구로 대구테크노폴리스의 1만7천가구보다 적다.

대구시와 LH는 "국가산단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입주대기 수요를 파악한 결과 240여 개 업체가 몰려 이들이 희망하는 분양면적을 다 합하면 290만㎡로 우선분양 대상 90만㎡의 3배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산단의 본격조성은 대구 및 달성군 분양시장을 좀 더 오래 상승세로 이끌어갈 이슈가 될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국가산단이 활성화되면 대구 3공단과 서대구공단'성서산업단지 등 기존 도심과 금호강을 연결하는 산업벨트시대를 뛰어넘어 달성 1'2차 산업단지와 대구테크노폴리스, 현풍산업단지, 경남 창녕산업단지까지 연결하는 영남권 산업발전의 중심축으로 성장하기 때문이다.

교통 인프라 개선도 분양 시장을 밝게 하고 있다. 테크노폴리스에서 10분 이내 거리에 있고 올해 대구수목원~대구테크노폴리스 도로 (12.95㎞)가 완공되면 도심에서 20분 대에 접근할 수 있어 도심 수요층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국가산단은 달성군 구지면에 854만8천㎡ 규모로 2018년까지 조성되며 차세대 전자'통신과 첨단기계'미래형 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로봇산업'첨단섬유산업 업종이 입주할 예정이다. 생산유발효과 약 35조원, 부가가치 유발액 10조원, 신규고용창출 14만명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주목

하반기 분양 예정인 국가산단 '반도유보라'도 주목받고 있다. 이 단지는 국가산단 안의 첫 민영아파트인데다 테크노폴리스에서 지난해 분양한 단지가 완판되는 등 상품성을 검증 받았다. 반도건설의 친기업 이미지도 분양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반도건설은 지난 테크노폴리스 분양 때 역외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분양대행사와 광고대행사를 지역업체로 선정했고 지역 물품 애용운동을 벌였다. 반도건설 김정호 홍보팀장은 "고향이 의성인 권흥사 회장님은 항상 대구경북에 애정이 크다. 테크노폴리스 사업 역시 수익 측면보다는 고향에 뭐라도 돌려주려는 의중이 많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반도건설도 이런 점들을 들어 하반기 분양 예정인 국가산단 반도유보라(813가구) 단지의 성공 분양을 자신하고 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테크노폴리스에서 이미 산업과 연구시설이 공존하는 복합신도시에 대한 분양 비전은 입증됐는데 국가산업단지는 이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테크노폴리스에 이어 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역시 지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준 기자 news@msnet.co.kr

영상뉴스=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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