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6·25
북풍에 수많은
꽃봉오리 떨어지고
짓밟힌 들꽃은
혼불 되어
타고 있으니
임들의 숭고한 넋은
온누리에 반짝이며
낙동강 물 위에
출렁이고 있습니다
사백육십구미터
호국의 다리
왜관 철교는
임들의 혼을 담아
참전국 이름도
선명하게 기록하여
대한민국 문화재
사백육호 호국의
징표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창자를 끊어내는
아픔으로
철교를 폭파하면서
한국전쟁의 마지막 보루인
다부동 전투는
임들의 산화로
지켜냈습니다
무엇으로 임들의 죽음을
보답해드립니까?
무엇으로 임들의 한을 풀
어드립니까?
임들의 맺힌 원한을
살풀이, 한풀이, 원풀이
'오구 굿거리'로
풀어내어
무궁화 꽃상여
멋지게 만들어
낙동강 물 위에
띄우리다--
-호국보훈의 달을 추모하며
배춘봉(대구 중구 남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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