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새터민 무료결혼을 13쌍 진행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해야죠."
대구웨딩연합회(고구마웨딩) 박경애 대표는 4년 전 한 탈북민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뒤, 무료결혼식을 열어주겠다고 먼저 제안했다. 이 아름다운 봉사는 4년째 이어지고 있다. 2010년 12월 오월의 정원에서 두 쌍의 결혼식의 도운 데 이어 지난해 2월 오페라웨딩홀에서 무료 8쌍의 합동결혼식을 열어줬다. 올해는 3월에 베이트리웨딩홀에서 지역 탈북민 3쌍이 부부의 인연을 맺는 의식을 치렀다.
대구웨딩박람회는 새터민 무료결혼에 드는 비용을 매년 박람회 개최 수익금 일부를 기증해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이달 5, 6일 한국패션센터에서 '2014 대구웨딩박람회&대구결혼박람회'를 열면서, 다음에 있을 새터민 결혼비용을 미리 확보해 둘 계획이다. 박 대표는 "북한에서 살다 대구경북을 새로운 터전으로 삼은 탈북민들의 새 출발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터민 무료결혼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박람회 기간에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결혼식을 못한 커플들(새터민, 장애우 등)의 사연을 받아, 몇 쌍을 선정해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무료결혼식을 열어줄 예정이다. 문의)1670-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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