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시정혁신 100일 위원회를 격상시켜 임기 내 상시 위원회로 운영하고, 현장 소통 시장실 운영을 통해 시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시정 운영 방침을 밝혔다.
권 시장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시정혁신 100일 위원회는 이번 주 인선 작업을 거쳐 다음 주 발족할 것으로 보인다. 100일 위원회는 부시장과 민간의 시민사회 인사 등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구성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시 공무원들이 일할 수 있도록 문화를 바꾸고 인사제도를 혁신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권 시장은 "공무원 한 명 한 명에게 개별 미션과 업무를 부여한 뒤 성취도에 따라 인사를 할 수 있는 인사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시정혁신 100일 위원회는 100일간의 임무를 마친 뒤에도 한 단계 끌어올려 권 시장 임기 동안 상시 운영될 전망이다. 권 시장은 중단 없는 혁신을 위해 100일로 끝내지 않고 임기 4년간의 로드맵을 잡고 시정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추진체로 이 위원회를 계속 존속시킨다는 계획이다.
권 시장은 또 시정혁신 100일 위원회가 혁신을 준비하는 동안 시민 속으로 들어가 현장에 시장실을 차리고 '현장 소통 시장실'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00일 중 한 달 이상을 현장에서 시민의 불편한 점을 덜고, 정책 사업을 점검하며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뜻이다. 권 시장은 집단 민원 또는 갈등 지역이나 전통시장 등 민생 현장을 찾아가서 해결 방안을 논의'제시하고, 동주민센터 등을 거점으로 지역별로 순회하며 시민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방법으로 현장 소통 시장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권 시장은 소통 통로도 가능한 한 모두 열 작정이다. 권 시장은 3일 시청 각 부서를 돌아다니며 직원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하면서 실제 사용하고 있는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와 이메일 주소가 적힌 명함을 건넸다. 또 시장실로 들어오는 문이 소통과 열린 시정에 방해된다면 시장실이 있는 2층 문을 개방하고, 엘리베이터도 2층에 설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 시장은 이와 함께 학계 등 다양한 분야와 여러 세대의 의견을 모아 대구 선언을 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권 시장은 "시민 참여를 제도화해 소통과 협치를 할 수 있는 지역의 신사회협약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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