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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세 자릿수땐 경제 치명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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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중소기업 고통 호소 "내수활성화 대책 마련해야"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수출 중소기업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이 환위험 관리 강화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지난 4월 14일 1달러당 1천41원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9일 1천12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2일 1천7원으로 최저점을 찍은 이후 소폭 반등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대부분의 외환전문가들은 환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환율이 지금과 같은 추세로 계속 하락할 경우 우리 경제의 활력마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열린 '하반기 환율 전망과 대책' 세미나에서 "2012년 6월 이후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 가치가 51% 절상됐다"며 "1997년 30%의 절상률을 기록했을 때 외환위기와 2008년 47%의 절상률을 나타냈을 때 금융위기를 겪었던 사례를 감안하면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경고했다.

특히 변양규 한국경제연구원 거시정책연구실장은 "연말에 원-달러 환율이 1천원을 기록할 경우 수입물가 하락을 통한 내수 진작의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수출 감소를 통한 부정적인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 올해 경제성장률이 약 0.21%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환율전망도 밝지 않다. 달러유입세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세자릿수 진입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외환시장에선 오는 3/4분기에 원-달러 환율이 세자릿수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경제전문가들은 강력한 내수진작 정책으로 상황을 돌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내수활성화를 통해 과도한 경상수지 흑자를 막고 환율을 안정시키는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등 역발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해 가계부채 상환 부담을 줄임과 동시에 정책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실효적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투자심리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수출 중소기업들의 고통분담을 위해 환위험 관리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환위험 헤지 비용부담을 낮춰주는 한편 금융권의 다양한 환헤지 상품 출시 등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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