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가산업단지에 첫 입성할 기업들이 가려졌다.
대구시는 17일 우선분양한 대구국가산단 65만㎡(39개 필지)에 땅을 신청한 기업 중 유치기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36개 기업을 입주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27일 있은 대구국가산단 공장 용지 분양신청에는 116개 업체가 참여해 평균 3.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용지별로 첨단기계 용지는 24개 업체, 미래형 자동차 용지는 92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이중 각각 6개와 30개 업체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36개 기업 중 지역기업은 (주)삼보모터스, (주)SJ테크, (주)신도하이텍 등 32개이며, 역외기업은 동우에이치에스티(주)(경기도 시흥), (주)화성(경남 창녕) 등 4개사다. 매출 규모로는 100억 원 이상이 25개 기업, 1천억 원이 넘는 기업이 3개로 나타났다.
시는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유치기업평가위원회를 구성, 이달 초부터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기업의 부지 제공 시급성 ▷재무구조 ▷기술력 및 성장 가능성 ▷투자규모 ▷고용창출 효과 등을 평가했다.
대구시는 이들 기업의 설비와 건축 등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지면 지역 산업성장과 고용창출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들 기업이 내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공장 착공을 할 수 있도록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공정 관리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공장 가동 때까지 기업 밀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첫 분양을 통해 지역기업들의 산업용지 부족현상이 확인됨에 따라 연말쯤 2차 분양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차 분양부지는 66만㎡~99만㎡ 규모로 추산된다.
대구국가산단은 구미, 포항, 창원 등 주변 산업도시와의 연계성이 우수하고, 성서산단~달성1차~테크노폴리스~달성2차로 이어지는 낙동강 신산업 벨트의 중심에 있어 입지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분양가격도 93만7천 원(3.3㎡)으로 비교적 저렴해 기업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국가산단은 주변 산업도시와의 연계성이 우수하고, R&D지원 거점도 갖추고 있어 차별성과 경쟁력이 높다"며 "앞으로 대구국가산단의 접근성을 높이고, 기업 지원 및 정주 여건을 개선해 대기업과 글로벌기업, 기술이전 및 고용 효과가 큰 우량기업 유치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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