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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각북 송전탑 새벽 기습공사 주민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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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직원·경찰 600여 명 투입…주민들 격렬 항의, 7명 연행

한국전력공사가 21일 주민들의 반대로 청도에서 유일하게 공사가 중단되고 있는 각북면 삼평리 송전탑 23호기 공사를 재개하기 위해 기습 작전에 나섰다.

한전과 경찰은 이날 새벽 5시 직원 100여 명과 경찰 5개 중대와 여경 2개 제대 등 600여 명을 동원해 공사현장 진입로에 있던 망루와 장승 등을 철거하고 방어울타리를 세웠다. 한전은 중장비를 이용해 진입로 터를 닦고, 공사재개를 위한 준비작업을 강행했다.

이날 새벽 긴급 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달려온 송전탑 반대 주민들은 도로변에서 격렬하게 저항하며 농성을 벌였고, 일부 주민들은 경찰에 의해 현장 밖으로 들려 나왔다.

빈기수 송전탑 반대대책위원장은 "공사재개를 위한 제대로 된 협의 없이 전격 공사재개로 주민들을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경찰은 한전과 주민들의 충돌 과정에서 모두 7명을 연행해 경산경찰서와 영천경찰서에 분산해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청도군 일대에 세울 345㎸ 송전탑 40기 중 39기를 완공했고, 각북면 삼평리 송전탑 한 곳만 수년째 미건설 상태로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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