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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여름에 확산 속도 느릴 뿐…계절과는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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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구제역은 겨울이나 봄에 발생해 여름이 되기 전에 끝나지 않나?

A.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첫 발생 이후 이번 경북 의성까지 포함하면 모두 6차례 구제역이 발생했다. 구제역은 2010년에는 1월, 4월에 발생한 뒤 한동안 숙졌다가 그해 11월 다시 발생, 이듬해 4월까지 이어졌다. 이 때문에 구제역은 여름에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통설이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름이라도 구제역이 발생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동남아 국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는 것만 봐도 고온이 구제역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경북도 가축위생시험소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 자체는 계절과는 상관이 없다. 이론적으로는 여름엔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느리지만 개별 바이러스마다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Q. 구제역이 발생하면 인근 농장 가축까지 모두 매몰하지 않나? 

A. 2010년 11월 구제역 사태 때 정부는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유지하고자 살처분 중심으로 대응했다. 발생 후 3개월간 소 15만 마리, 돼지 311만2천여 마리, 염소와 사슴 8천여 마리 등 327만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보상금 등 재산피해가 1조5천억원에 이를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제역은 확산됐고, 불필요한 피해도 컸다. 2010년 12월 말부터 정책을 바꿔서 마지막 수단인 예방백신 접종에 나섰다. 백신을 접종한 농장에 대해서는 전체를 살처분하는 대신 감염이 확인되거나 의심 증세를 보인 가축만 살처분하기로 했다. 경북도와 의성군은 의성 농장에서 키우는 1천500마리의 돼지 가운데 600마리만 매몰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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