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의 눈] 대구 유일한 김선화 여성 파출소장 "언제나 든든한 이웃 되겠어요"

"위험에 처했을 때 제일 먼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곳은 경찰입니다. 언제나 든든한 이웃이 되겠습니다."

대구 달서구 월성2동에 있는 월성파출소의 김선화 소장. 전체 경찰의 8%에 불과한 여성 경찰이 파출소 책임을 맡는 것이 드문 일지만 김 소장은 몇 가지 수식어를 더 가지고 있다. 대구에서 유일한 여성 파출소장, 최연소 파출소장이다. 올해로 만 36세인 김 소장은 2002년 7월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 12년 만에 경감이 되었을 정도로 일에 대한 노력과 열정이 뜨겁다.

김 소장은 지난 2월 부임하자마자 제일 먼저 경찰을 꿈꾸는 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하며,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꿈'이 되고 있다. 또한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홀몸 어르신에게 밑반찬 배달 봉사를 하고 안부를 묻는 일을 계속해오고 있다.

경찰 본연의 임무도 열심이다. 소년소녀가장을 대상으로 직접 순찰을 다니며 '포돌이 톡톡카드'를 문고리에 걸어두고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혼자 사는 노인이 많아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도 모르는 분들이 많음을 알고, 경로당'복지관 등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파출소장의 개인 연락처가 기재된 팻말을 붙이고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상담하는 '어르신 안전지킴이' 제도를 처음 시행했다.

김 소장은 "여성이나 아동, 청소년에 대한 범죄피해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노인에 대한 범죄피해 대처 방안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분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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