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아름다운 나] 여름 두피'헤어스타일

모발은 타월 드라이 후 냉풍으로 말리는 게 좋아

뜨거운 8월이다. 건조한 에어컨 바람과 분출하는 땀, 비로 인한 높은 습도는 두피와 모발에 끈적임이 생겨 불쾌지수가 높아진다.

이 때문에 모발은 축축 처지고 두피는 민감해져 정성들여 가꾼 헤어스타일을 망친다. 여름철 건강한 모발과 두피 케어에 관해 알아본다.

◆모발 관리와 볼륨 형성

여름철 모발은 대기 중의 수분을 흡수해 수분 함유량이 증가해 원래의 모발보다 약 1.5배 팽창한다. 모발이 팽창하면 모발의 형태를 유지하는 수소결합이 수분에 의해 절단되기 때문에 모발이 수축이 되어 휘어지면서 곱슬하고 부스스해진다. 모발에 스타일링제품 사용을 자제해 무게감을 줄이고 습도로부터 보호해 주기 위해 컨디셔너 정도만 가볍게 도포한다. 먼저 타월 드라이를 한 후 헤어드라이어의 냉풍을 이용해 모발과 두피를 말리는 것이 좋다.

말릴 때는 고개를 숙여 모발을 앞으로 쏠리게 한 다음 손가락으로 모근을 쓸어 올리면서 말리면 모발의 볼륨감 형성에 도움이 된다. 이때 사용하는 드라이어의 열은 모발의 수분을 증발시켜 수분으로 절단된 수소를 재결합시켜 스타일 변형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

◆기온차가 큰 여름철 두피 관리

모발은 온도변화에 따라 형태가 변하고, 습도에 따라 수축과 반복을 하게 된다. 따라서 기온 차가 심하게 나거나 습도에 자주 노출되면 모발을 상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또한 모발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다 보면 모발 내부의 수분과 단백질이 쉽게 빠져나가게 되며, 빠져나간 단백질을 채우기 위해서는 주 2, 3회 정도 헤어트리트먼트나 천연재료를 사용해 모발을 케어해주는 것이 좋다. 모발 표면에는 모발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는 헤어 에센스를 도포해 마무리해주면 주변 환경에 의해 모발의 형태가 변화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팩은 먼저 본인의 모발 타입에 맞는 샴푸를 사용해 모발과 두피의 먼지와 노폐물을 씻어낸 후 하는 것이 좋다. 영양을 주는 팩의 재료로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달걀과 마요네즈를 추천한다. 달걀의 흰자만 작은 용기에 걸러내어 모발에 골고루 도포한 후 약 5~10분 정도 뒀다가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어내면 된다. 비듬을 예방하고 윤기 있는 모발을 만드는 방법으로는 '마요네즈를 이용한 팩'을 추천한다. 용기에 마요네즈 한 스푼을 넣고 요구르트 50㎖를 섞어 잘 혼합한 후, 모발과 두피에 골고루 도포한 후 랩이나 스팀타월로 머리를 감싸고 10~20분 정도 충분히 영양을 흡수시켜준 후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어 내면 된다.

◆머리에서 냄새 제거 방법

여름철에는 지성 두피의 경우 땀과 피지, 노폐물로 인해 쉽게 마르지 않고 두피의 모공이 막혀 아침에 샴푸를 하고 출근을 해도 오후에 두피에서 냄새가 날 수 있다.

이때에는 민감해진 두피를 진정시키고 두피의 각질은 물론 모공 속 피지까지 제거해주는 딥클렌징 스케일링을 추천한다. 먼저 빗과 손으로 모발과 두피에 묻은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한 후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적셔 지성 전용 샴푸나 향기가 오래 지속되는 퍼퓸 샴푸를 사용해 애벌 샴푸를 한 후 헹궈 내고, 다시 샴푸 해 손끝으로 두피를 가볍게 마사지한 후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궈낸다.

지성 두피는 피지와 유분이 많고 냄새가 나므로 지성 두피 전용 샴푸를 추천한다.

박명주(대경대학교 헤어디자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