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에 국내 최초, 세계 최대 규모의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이 준공(본지 7일 자 1면 보도)되면서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 확장과 블루밸리 조성 등 과정에서 원할한 진행이 기대된다. 그간 포항시는 블루밸리 등 새 공업단지 조성 및 확장에 따른 공업용수 8만t을 확보하지 못해 애를 태워왔다.
특히 11만t 규모의 영덕 달산댐이 주민 반발에 부딪혀 표류하는 상황에서 이번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준공 소식이 들려오자 포항시와 포항공단 등은 더없이 반갑다는 반응이다.
시는 28일 포항시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광장(포항시 남구 형산강북로 203)에서 '포항시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민간투자사업(BTO)'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민간투자사업은 강수량 부족 등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물 부족 현상을 안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지난 2008년 5월 환경부에서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추진을 확정했으며 2009년 12월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검토 및 2011년 7월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쳐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피워터스와 실시 협약을 체결한 뒤 추진돼 지난달 31일 준공됐다.
국내 최초로 추진된 포항시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은 세계 최대 규모로 하루 10만t의 용수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용수는 새 공단 조성 등 특별한 환경변화가 없는 한 POSCO(8만t), 동국산업(1천t), 포스코강판(1천t), 공단정수장(1만3천t) 등 철강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시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이 내년 4월 개최되는 물과 관련한 지구촌 최대 행사인 '2015 세계물포럼 테크니컬 투어' 대상으로 확정됐다. 제3의 물 산업인 하수 재이용을 통해 우리나라 수자원 관리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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