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통시장 190,000원 vs 대형마트 270,000원

추석 차례상 비용 4.5%↑…이른 명절 과일 덜 여물어

이른 추석으로 인한 햇과실 공급 부족으로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 죽도시장에서 수산물을 사려는 소비자들. 매일신문 DB.
이른 추석으로 인한 햇과실 공급 부족으로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 죽도시장에서 수산물을 사려는 소비자들. 매일신문 DB.
한 살 때 미국으로 입양 간 김상은 씨가 친부모를 애타게 찾고 있다.
한 살 때 미국으로 입양 간 김상은 씨가 친부모를 애타게 찾고 있다.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예년에 비해 추석 명절이 일찍 다가옴에 따라 햇과실의 공급 부족 현상 때문이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에 따르면 대구경북을 비롯해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주요성수품의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년에 비해 평균 4.5% 정도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aT가 전국 17개 지역 41개소(전통시장 16개, 대형유통업체 25개)를 대상으로 2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19만3천384원, 대형유통업체는 27만4천753원으로 전년도 보다 각각 4.4%, 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양호한 기상여건과 태풍 등 재해 피해가 없어 생산량이 증가한 배추'무 등 채소류와 나물류, 조기와 북어포 등 수산물은 대부분 하락했으나 사육두수 감소와 계절적 수요가 증가한 쇠고기와 과실류 등은 지난해보다 다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사과'배 등 햇과실류는 본격적인 출하기가 되지 않아 정확한 가격은 8월 말쯤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aT 관계자는 "사과'배 등 과실류는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일부지역에서 낙과(落果)가 있었으나 피해가 미미하고,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10여일 이상 빨랐으며 비대도 양호해 향후 기상이변이 없을 경우 평년수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농축'수산물은 정부의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 추진으로 비축물량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aT는 21일과 28일 두 차례에 거쳐 차례상 및 선물세트 가격을 조사해 관련정보를 농업인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