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은 사랑이고 그리움이기 때문에 항상 잊지 못하고 매달릴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작가 한무창이 9월 6일(토)까지 누오보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그림 말고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하는 그는 집요할 만큼 그림을 탐구한다. 독일 유학 시절, 한 작가는 종이 위에 단어를 적은 뒤 완전히 자신의 것이 될 때까지 줄을 그으며 반복적으로 단어를 외웠다. 다른 문화의 언어를 습득하기 위해 고안한 자신만의 공부법이지만 이는 한 작가의 회화 작업에 큰 모티브가 됐다. 단어를 익히기 위한 반복적인 기록 행위는 화려한 색과 면이 어지럽게 중첩되는 모습으로 화면 위에 재현된다. 한 작가는 단순히 반복적인 행위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과 무의식, 그리고 당시의 시간까지 화면 속에 담아낸다.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기억하는 것과 기억하지 못하는 모든 것을 화면에 기록하듯 옮겨 두고 그것을 다시 끄집어내려는 작가의 고민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서 한 작가는 드로잉과 평면 작품 10여점이 선보인다. 053)794-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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