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회복이 늦어지면서 지난달 카드결제 승인금액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아졌다.
여신금융협회가 21일 발표한 7월 카드결제 승인실적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승인금액은 49조6천100억원으로, 지난해 7월보다 2조4천100억원(5.1%) 늘었다. 하지만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7.2%)보다 2.1%p 내렸다.
여신금융협회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국민들이 소비력이 많이 떨어졌다"며 "경제상황에 대한 민간의 기대심리 역시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카드종류별로 살펴보면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39조7천9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천800억원(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물가상승률(1.6%)을 고려하면 신용카드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셈이다. 반면 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21.9%를 기록해 9개월 연속 20%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카드회사 관계자는 "계획적인 소비 풍조 확산과 연말정산에서의 이점 때문에 체크카드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액구매 시에도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습관이 자리를 잡으면서 지난달 전체 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4만5천53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하락했다.
한편 애완동물시장의 급격한 팽창의 영향으로 우리 국민들은 지난달 애완동물 관련업종에서 881억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지난해(138억원)보다 18.7%나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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