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불어난 물 휩쓸린 동생 구하려다…남매 참변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최근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난 대구 북구 동화천에서 21일 초등학생 남매가 물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이 로프로 몸을 묶은 채 실종자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최근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난 대구 북구 동화천에서 21일 초등학생 남매가 물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이 로프로 몸을 묶은 채 실종자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21일 오후 1시 29분쯤 대구 북구 동변동 동화천 징검다리에서 놀던 초등학생 남매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지는 참변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A(10) 군과 B(9) 양 남매를 포함해 어린이 4명이 동화천 징검다리 주변 계단에서 물에 맨발을 담그면서 놀다가 물에 휩쓸렸다. 물에 잠긴 계단에 서 있던 B양이 빠른 물살에 발이 미끄러졌고, A군이 동생(B양)을 구하려다 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어른들이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원 등 합동 수색대는 이날 오후 2시 36분쯤 사고 지점에서 15m 떨어진 곳에서 A군을 발견해 병원에 옮겼으나 숨졌다. B양도 22일 오전 4시쯤 사고 지점에서 300여m 떨어진 동화천 하류와 금호강 합류지점 물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목격자 박모(48) 씨는 "아이들끼리 물가에서 놀고 있었다. 위험하니 어서 나오라고 소리를 쳤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들이 순식간에 물에 잠겨 몇 차례 떠올랐다가 가라앉는 것을 발견해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했다.

사고 지점은 금호강 합류지점을 불과 300m 앞둔 곳인 데다 비로 물이 불어난 탓에 당시 인근 수심이 최고 2m에 이르고 유속도 빨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합동 수색대는 남매를 찾기 위해 인력 149명과 헬기 등 장비 9대를 투입해 징검다리에서 하천 하류에 이르는 구간의 수초와 바닥 등을 살폈고, 팔달교와 산격대교 인근에서도 수색작업을 벌였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고용노동부 및 중소벤처기업부와의 업무보고 후 공직자들에게 휴가를 권장하며, 업무 성과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
정부는 자발적으로 이직하려는 청년에게 생애 한 차례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정년 연장 입법과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제정 등 ...
서울동부지검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이마트에 공급되는 돼지고기 가격을 담합해 시장 가격을 최소 20% 이상 인상한 돼지고기 유통업체 ...
덴마크는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이사벨라 공주가 포함된 여성 징병제를 본격 시행하며 의무 복무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11개월로 확대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