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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해장국, 한국 가정식과 매우 닮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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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요리 전도사 김학진 사장

한때 유럽에서 한국인으로는 가장 큰 여행사를 했던 사람. 그 앞서 국제적 성악가의 꿈을 안고, 이탈리아로 유학 가서 14년을 살았던 남자. 이탈리아는 물론이고 유럽이 한국보다 더 익숙할 만큼, 유럽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던 김학진(54) 사장. 이탈리아 전도사를 자처하는 그는 2008년부터는 고향인 대구로 내려와 이탈리아 가정식 레스토랑을 하며 유럽 문화 소개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탈리아 전도사.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탈리아 요리 전도사'다.

그가 그동안 저변을 확대시켜 온 이탈리아 요리 마니아(대부분이 그의 레스토랑 단골손님)들을 중심으로 소규모의 이탈리아 여행단을 이끌고 10월 이탈리아를 다녀오기로 했다.

"우리 레스토랑 주최의 문화 행사에 참여하던 분들이 '진짜 이탈리아'를 한번 보여달라고 해서 결심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행 타이밍도 이탈리아 하면 떼어놓을 수 없는 올리브와 포도 수확철인 10월로 잡았습니다. 직접 농장도 가보고 기름과 술을 제조하는 과정도 한번 볼 수 있을 테니까요."

김 사장은 이번 여행에서 이탈리아 사람들조차 형편이 여의치 않아서 못 가보는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이탈리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계획이다. 이유는 자신이 왜 모든 것을 접고, 이탈리아 요리사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다.

"원래 서양 요리의 중심은 프랑스가 아니라 이탈리아였습니다. 다만 프랑스가 이탈리아 요리를 가져와서 마케팅을 잘했다고나 할까요. 아주 간단한 재료로 만드는 이탈리아 해장국 같은 것은 특히 우리나라 음식과도 너무 닮아 있습니다."

자신이 이탈리아 요리사로 불리는 것이 가장 기쁘다는 김 사장은 "한국 음식과 너무 비슷한 것이 많은 이탈리아 음식을 소개하는 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번 여행은 이탈리아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것도 특징이지만 맛있는 이탈리아 일반 가정식 요리 등을 경험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번 여행은 문화 행사 참여자들이 주축을 이루지만 일반인 중에서도 꼭 가고 싶은 분이 있다면 정원 내에서 모시고 갈 계획"이라면서 "이번 여행은 참여자들이 돌아와서 이탈리아에서 일 년을 살다 온 느낌이라는 소감을 갖도록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이탈리아를 다녀와서 다시 들려줄 이탈리아와 이탈리아 요리 이야기가 궁금하다. 010-579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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