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심 4차로 한복판 '싱크홀' 운전 위험천만

수성구 지산동 지름 30cm…"깨진 하수관 흙 흘러 구멍"

26일 대구 수성구 황금동 청수로 4차로 도로 중 3차로에 내부 지름이 1m, 깊이 1m 정도인 싱크홀이 발생했다. 대구시 수성구청은 굴착기를 동원해 싱크홀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26일 대구 수성구 황금동 청수로 4차로 도로 중 3차로에 내부 지름이 1m, 깊이 1m 정도인 싱크홀이 발생했다. 대구시 수성구청은 굴착기를 동원해 싱크홀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대구 도심 도로에서 싱크홀(땅꺼짐)이 잇따라 발견됐다.

대구 수성구청에 따르면 25일 오후 7시쯤 수성구 지산동 한 마트 앞 편도 4차로 도로 가운데 3차로에 지름 30㎝ 정도의 거의 원형에 가까운 구멍이 생겼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구멍은 내부 지름이 1m, 깊이 1m 정도로 파악됐다.

이에 수성구청은 대구시설관리공단에 도로 복구를 요청했고, 공단은 26일 오후 2시 30분부터 굴착기를 동원해 조사에 나섰다. 이날 오후 7시쯤 현장 조사 및 복구가 마무리됐지만 오후 내내 2개 차로의 통행이 막혀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수성구청 건설과 관계자는 "구멍 밑을 지나가는 플라스틱 하수관이 갈라져 그 틈으로 흙이 들어가면서 구멍이 생긴 것으로 드러났다"며 "하수관을 보수하고 구멍을 메웠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18일에는 대구 중구 도시철도 2호선 신남역 인근 도로에서 가로 50㎝, 세로 2.5m, 깊이 1m 크기의 싱크홀이 발견됐다. 이곳은 2000년 지하철 건설 공사 당시 대형 붕괴사고가 일어난 곳에서 100m가량 떨어져 있는 지점이다. 이 싱크홀은 조사결과 지하철 2호선 공사 당시 지하에 생긴 공간을 제대로 메우지 않아 도로 아래 틈이 생겨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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