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 총리 "국회는 국민에 희망 안겨야"

민생법안 조속 처리 촉구

정홍원 국무총리가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각종 법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29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를 통해 "지금 경제활성화 법안을 비롯해 세월호 관련 법안 등 국민을 위해 시급히 처리돼야 할 많은 법안이 국회에서 막혀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정 총리는 "(내달 1일) 정기국회 개회와 함께 시급한 민생경제'국민안전'부패척결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의 이날 대국민담화는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 관련 장관들이 이달 26일 경제'민생법안관련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지 사흘 만에 나온 것이다.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두고 여야가 대치를 거듭하면서 표류하고 있는 민생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정치권에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 총리는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국회 본연의 모습을 보여달라.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만큼 국민의 시름은 더욱 깊어져만 간다"며 "시간이 없다. 정부부터 비장한 각오로 시행령, 시행규칙 등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최대한 앞당겨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 대해서는 "하루빨리 국회에서 부정청탁금지법을 통과시켜주실 때 공직사회 개혁과 부패척결의 큰 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담화 발표장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교안 법무부 장관,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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