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식 거래량 1년 만에 최대치 '진격의 최경환號'

사적연금 활성화 경기부양, 코스피 2,100선까지 넘봐

지난달 주식 거래량이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적연금활성화 정책 등 정부의 잇단 경기부양책에 코스피가 2,100선까지 넘보는 등 침체에 빠져 있던 주식거래 시장에 생기가 돌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 따른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3억408만 주로 지난해 8월 3억3천524만 주 이후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올해 1월 2억5천만 주로 시작해 4월 2억1천만 주까지 떨어졌다가 5월 2억3천만 주, 6월 2억4천만 주에서 7월 3억361만 주로 급증했고 지난달에도 3억 주를 웃돌았다.(그래픽 참조)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도 4조1천246억원으로 지난해 10월(4조2천437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는 4조원을 밑돌다가 7월 4조344억원으로 4조원 선을 돌파했고 지난달 4조1천억원을 넘었다.

코스닥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6월 2억5천618만 주에서 7월 3억2천54만 주에 이어 지난달 3억3천204만 주로 늘었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1천914억원으로 지난해 5월(2조2천920억원) 이후 15개월 만에 역시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취임하고 각종 경기부양책을 제시하면서 증시도 힘을 받아 7, 8월 두 달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는 7월 14일 1,993.88에서 8월 2,012.72로 2,000선을 넘은 이후 지금까지 2,10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신용융자 잔액도 지난달 27일 5조1천894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융자 잔액은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한 금액이다.

그러나 증시가 더욱 활기를 띠기 위해서는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조치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달 부동산 종합대책 후속조치가 증시의 상승재료로 작용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2012년 9월 7억 주가 넘었고 거래대금은 2011년 당시 9조원이 넘었을 때도 있다.

굿모닝 신한증권 정연준 시지지점 부지점장은 "투자자들이 점차 증시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좀 더 지켜보자는 관망심리도 있다. 이번 달 예상되는 부동산종합대책 후속조치에 따라 추가 상승도 어렵지 않은 분위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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