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희국 "14년간 여의도 182배 그린벨트 사라져"

역대 정권의 선심성 해제로 국토 난개발이 이뤄져, 최근 14년간 여의도 면적의 182배에 달하는 그린벨트가 사라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 김희국 새누리당 국회의원(대구 중남구)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올해 6월 말 현재까지 지정 해제된 전국 그린벨트 면적은 1천534㎢로, 이는 여의도 면적의 182배에 이른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일부 중소도시 개발을 위한 해제가 1천103㎢(여의도 면적 131배)로 가장 많았고, 지역별로는 강원도, 충북, 전북, 전남, 경남, 제주 순이었다. 또 보금자리주택, 국민임대주택, 경인운하, 위례신도시 건설 등 국책사업으로 106㎢(여의도 면적 17배)의 그린벨트가 사라졌다. 국책사업으로 지정 해제된 그린벨트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0㎢, 대구가 8㎢로 많았다.

김 의원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겠지만 난개발이 가장 큰 문제"라며 "개발이 능사는 아닌 만큼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환경문제를 동시에 고려한 새로운 국토개발 정책과 비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상현 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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