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안심연료단지 인근의 진폐증 등 호흡기 질환자에 대한 건강관리에 나선다.
시는 4일 "지난달 21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의 안심연료단지 주변 지역 주민건강영향조사용역 결과 발표에 따라 환경성질환자를 포함해 진폐증으로 판명된 28명 등 호흡기 질환자에 대한 건강관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연료단지 환경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진폐증 환자에 대해 진료 및 약제비용 등을 우선 지원하지만. 산업재해 인정 등 다른 대책이 있는 질환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 만성폐쇄성폐질환 의심환자와 이번 주민건강영향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주민에 대한 추가 건강검진을 실시해 환경성 질환으로 확진된 질환자에 대해서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주민건강영향조사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주관하고 환경부, 대구시, 동구가 함께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안심연료단지 반경 1㎞ 이내 지역에서 20년 이상 거주한 40세 이상의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 주민 중 2천980명이 조사에 응해 설문조사 및 CT 촬영 등 건강검진이 이뤄졌는데, 이 중 28명이 진폐증으로 판명됐고, 만성폐쇄성폐질환 의심환자도 201명으로 조사됐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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