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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양보-새정치 타협을" 헌정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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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간 데 없이 대치하고 있는 국회를 보다 못한 전직 국회의원들이 비판에 나섰다.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대한민국 헌정회(회장 목요상)는 3일 국회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둘러싸고 여야 정치권이 100여 일 이상 공방만 벌이다 단 1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한 채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국민과 함께 실망과 좌절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비판했다. 헌정회는 1968년 창립된 국회의원 동우회가 전신이며, 현재 전직 국회의원 1천10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헌정회는 이날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위해 여야와 세월호 유가족이 모두 조금씩 물러서야 한다며 구체적인 주문사항을 내놨다.

우선 새누리당에는 "헌법과 사법체계가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양보해 조속히 세월호 관련법을 제정함으로써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흩어진 민심을 수습하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는 "민간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일부 세월호 유가족과 재야 시민단체들의 주장에 동조하지 말고, 의연하게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

또 유가족에 대해서도 "이제는 아픈 가슴을 쓸어안고 나라를 빨리 안정시켜야 한다는 다수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법체계 안에서 여야와 타협점을 찾도록 큰 아량과 양보를 발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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