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에도 '당신이 한 번도 보지 못한 개그콘서트'가 방송된다. KBS2 TV의 공개 방청 개그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에서 녹화는 됐지만 통째로 편집되거나 조기 폐지된 비운의 코너들을 재조명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설 연휴(2월 12일 방송) 때 첫 방송됐고 지난해 추석 연휴(9월 19일) 때도 다시 방송돼 비운의 개그 코너들을 부활시켰다. 이번이 세 번째 편성이다.
개그 코너들의 패자 부활전 방식은 이렇다. 방송으로 개그 코너들을 다시 보여주면, 개그콘서트 홈페이지에서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투표를 진행한다. 최다 득표를 얻은 코너는 재녹화 기회를 얻게 된다. 지난해 설 연휴 방송 때 최다 득표를 얻은 '버티고' 코너는 정규 코너로 합류해 약 5개월 동안 코너별 시청률 1위를 차지했고, 제일 인기가 많은 코너를 상징하는 엔딩 코너로 운영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추석 연휴 방송 때 부활한 '군대 온 걸' 코너는 본 방송에서 3회 만에 다시 종영됐다. 이번에는 과연 어떤 코너가 기사회생의 기회를 얻게 될까. 또 시청자들의 안목은 될성부른 개그 코너를 선택할 수 있을까.
MC는 방송인 김구라와 개그콘서트 출신 코미디언 허경환, 조우종 KBS 아나운서가 맡는다. 개그판정단도 구성됐다. 개그콘서트 출신인 김대희, 김준호, 정명훈, 유민상, 김준형 등 모두 5명이다. 이들은 동료들의 코너를 평가하고, 거침없는 폭로전과 입담 대결로 안방에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코너 속의 코너로 '당신이 한 번도 보지 못한 NG'도 방송된다. 개그콘서트 본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상천외한 NG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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