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외국인에게 따뜻한 도시다. 올해 대구시가 조사한 '2014년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대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3만4천976명으로 지난해보다 2천400여 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한국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은 전체의 8.2%로 지난해보다 0.5% 늘어났다. 국적별로는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인이 1만2천310명(35%)으로 가장 많았으며, 베트남(7천210명), 필리핀(2천105명) 순이다.
대구시는 대구를 찾아온 외국인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초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5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대구생활 체험사업'은 외국인들로 구성된 대구생활 체험단이 전통시장, 지하철, 전통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시정에 반영하고자 만들었다.
'대구생활 가이드북', '유용한 생활전화번호부', '대구 생활 첫걸음'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자료들을 정리한 책자도 외국인에게 배부하고 있다. 외국인들과 대구시민을 하나로 묶을 수 있도록, 매년 세계인의 날인 5월 20일이 되면 '세계인의 축제'를 열어, 컬러풀 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과 지원기관의 담당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불편사항을 하나하나 찾아내 책자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다문화 가족의 구직 활동을 돕는 일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대구시는 다문화 가족의 한국사회 조기적응 및 사회'경제적 자립지원의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7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결혼 이주여성들을 위한 취업 프로그램도 잘 운영되고 있다. 지금까지 979명이 교육을 받아 249명이 자격증을 취득, 131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신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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