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버지 자화상 그린 트로트 뮤지컬

문화예술전용극장 CT '개장수'

배우 채치민
배우 채치민

'개장수'가 노래극에서 트로트 뮤지컬로 업그레이드 돼 다시 무대에 올랐다. 다음 달 5일까지 문화예술전용극장 CT에서 공연되고 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개장수는 같은 해 '제11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 자유경연 부문에서 우수상과 개인연기상(김재권)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꾸준한 앙코르 공연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4~6월 엑터스토리 소극장 무대에 올랐고, 지난달에는 앞산연극제 '연극세상-대끼리(大吉)'에 참가했다. 이번에는 무대를 좀 더 키워 300석 규모의 문화예술전용극장 CT를 찾는다.

대구의 중견 배우 채치민이 평생을 개장수로 살아온 최 노인 역으로 나서고, 박상희'김재권이 1인 다역 멀티맨을 소화한다. 아내 역도 서경옥이 다시 맡는다.

공연에서는 이 시대를 사는 아버지들의 자화상을 담고, 한국전쟁부터 4'19민주혁명, 5'18광주민주화사태 등 굵직한 현대사의 흔적도 담아낸다. 배우들은 웃음과 감동을 뒤섞은 열연을 펼치는 것은 물론, '고장 난 벽시계' '봄날은 간다' '열아홉 순정' 등 트로트 명곡들만 모아 관객과 함께하는 열창의 시간도 갖는다.

전석 3만원. 수'목'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6시, 일요일 오후 3시. 월'화요일은 공연을 쉰다. 053)424-8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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