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을 거듭 중인 7위 대구FC가 꼴찌(10위) 부천FC를 만난다.
대구FC는 14일 오후 7시 부천을 대구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K리그 챌린지 26라운드 홈경기를 한다. 최근 2연패,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 홈 5경기 무승(2무3패), 3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 중인 대구FC는 부천을 상대로 분위기 전환을 노리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최근 페이스가 워낙 좋지 않기 때문이다.
대구는 무엇보다 빈약한 득점력에 허덕이고 있다. 대구는 23라운드 광주전(슈팅 10, 유효슈팅 1개)을 시작으로 24라운드 대전전(슈팅 20, 유효슈팅 9개), 25라운드 고양전(슈팅 13, 유효슈팅 5개)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올 시즌 대구가 치른 25경기 중 무득점 경기는 8경기나 된다. 1골 차로 패배한 경기도 9경기이며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둔 건 10라운드 강원전, 22라운드 수원전뿐이다.
올 시즌 부천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9라운드 홈경기에선 5경기 무패행진을 하던 중 0대1로 일격을 당했고,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선 1대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게다가 대구FC는 홈 경기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치명적인 약점까지 안고 있다. 대구는 올해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12경기에서 3승4무5패로 부진한 성적을 낳았다.
대구FC는 그러나 부천을 꺾고 승점 3을 챙기면 4위 광주FC(승점 33)를 따라잡을 수도 있다. 플레이오프 티켓이 걸려 있는 4강 진출의 희망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그 가능성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대구는 만약 부천과의 경기에서 패하면 사실상 올 시즌을 접어야 하는 실정이다.
한편 대구FC는 이날 홈경기를 '대구생활체육 축구동호인의 날!'로 정하고 지역 축구 동호인과 함께한다. 경기에 앞서 2014 대구FC컵 대구사랑 축구리그 결승전(60대)이 열리고, 하프타임에는 지역 축구동호인들의 캐논슛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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