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탈춤 추고, 송이 먹고, 활 쏘면서 놀아보세!

가을낭만 축제 경북 북부로 오이소…7개 시군 주말부터 시작

풍성한 가을, 경북 북부지역에는 이번 주말부터 가슴 뛰는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안동과 영주 등 북부지역 7개 시'군은 축제기간을 비슷한 시기로 잡거나 지역 내 축제를 동시에 개최하면서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경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안동을 비롯한 북부권 지자체들은 오래전부터 '북부권관광진흥협의회'와 '북부권문화정보센터' 구성'운영을 통해 지역 문화자원과 축제를 공동 홍보하고 문화관광상품의 공동 브랜드 개발 등 문화'관광업무를 함께 협의해 오고 있다.

이미 '관광객 100만 축제'를 이뤄낸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해마다 국내외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을 정도인 탈춤축제와 함께 글로벌 축제를 이끄는 영주 인삼과 봉화 송이축제를 비롯해 올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예천 세계활축제' 등 북부지역 축제들은 지역마다 특색과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이맘때만 되면 전국적으로 여행사와 관광객들이 북부지역 축제를 주요 관광상품이나 여행지로 손꼽을 정도다.

올해 축제 가운데 가장 관심이 쏠리는 축제는 단연 '제1회 예천 세계활축제'다. 오랜 전통의 국궁과 양궁의 고장답게 타지역에서 흉내 낼 수 없는 콘텐츠로 만들어 낸 이 축제는 세계 공통 무기이면서도 저마다 역사성을 지닌 국제 활 관련 최고의 축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축제는 농산물과 지역문화 축제와 함께 마련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효과의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또 이번 주말부터 열흘 동안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4'와 이달 27~30일 열리는 '제18회 봉화송이축제', 다음 달 3~9일 마련되는 '영주 풍기인삼축제'는 비슷한 시기여서 관광객들이 축제 가을여행 1위로 손꼽을 정도로 인기있는 코스가 되고 있다.

봉화 송이축제는 축제 첫날 2천여 명의 마라톤 동호회원들이 참여하는 '제2회 봉화송이전국마라톤대회'를 개최해 지역 전체를 축제 분위기로 만들 전망이다.

문경은 다음 달 3~9일 '문경전통찻사발축제', 11~26일 '문경사과축제', 17~19일 '문경약돌한우축제'가 이어져 한 달 내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청송군도 다음달 12일 열리는 '매일신문 청송사과 전국 산악마라톤대회'와 11월 7~10일로 예정된 '청송사과축제'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청송사과를 홍보할 계획이다.

배만규 안동대 유럽문화'관광학과 교수는 "정부는 2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를 한국관광주간으로 지정, 가을축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지자체별로 이 시기를 잘 활용하고자 연계관광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런 관광형태는 서로 상생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임중한 안동시 체육관광과장은 "북부권 지자체들은 북부권관광진흥협의회를 통해 오래전부터 축제 시기를 협의, 최대한의 효과를 내고 있다. 협의회를 통해 축제를 공동홍보, 더 많은 관광객이 오고 있으며 지역 상생발전의 모델이 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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