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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데뷔 11개 새내기주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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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어려울 때는 신규 상장주들이 주목받는다.'

주식시장의 오래된 금언이다. 최근에는 글쎄다. 최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형주들이 박스권에 갇힌 채 반등에 실패하면서 주식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당연히 새내기주들이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들이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쿠쿠전자는 상장 후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반면 신화콘텍은 상장 첫날 종가가 시초가(상장 첫 거래가격)보다 10% 이상 급락한 뒤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증시에 데뷔한 종목 14개 가운데 11개는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지만, 3개는 공모가에 못 미친다. 인터파크INT는 지난 2월 6일 상장 후 공모가(7천700원) 대비 무려 200% 이상 뛰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한국정보인증, 오이솔루션, 쿠쿠전자 등도 25일 종가 기준으로 10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신화콘텍, 파버나인, 화인베스틸 등은 공모가를 한참 밑돌고 있다.

공모가보다 높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는 새내기주에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인터파크INT는 여행 사업을 앞세운 실적 개선으로 주가 급등을 정당화하고 있다. 보해양조의 최대 주주인 창해에탄올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3.1% 증가한 76억2천800만원을 기록했다. 창해에탄올은 공모가 8천300원보다 93% 높은 1만6천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새로 상장한 기업은 5개에 불과했다. 그런데 7, 8월 두 달 사이에 9개 기업이 새로 상장되며 잠잠했던 공모주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업계는 연말까지 최대 40여 개 기업이 기업공개(IPO) 공모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나친 공모주 청약 열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 권영주 상무는 "기업의 펀더멘털에 관계없이 '새내기주'를 테마로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기업별 인지도,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 여력 등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공모가 미만으로 거래되고 있는 종목에 대해 싼 가격만 보지 말고 실적 턴어라운드 여부를 먼저 판단한 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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